국어인터넷주소 사업은 무에서 유를 만드는 선구자적 사업이다. 그래서 나는 주변의 많은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곧잘 구하곤 한다. 그러기 전에는 어떤 말이든 쉽게 듣고 단정짓지 않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하다. 때문에 지름길을 두고도 힘든 길을 걷는 경우가 많았다. 혹자는 사서 고생을 한다고도 하지만 잃는 것이 많은 만큼 얻은 것도 많았다. 생소한 인터넷 비즈니스에 겁 없이 뛰어들어 지금의 넷피아를 이끌 수 있게 된 것도 사실은 주변의 많은 전문가들의 자문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그래서 아내는 지금도 내가 무언가에 골똘히 빠져있을 땐 어떤 조언이나 참견도 하지 않는 다. 내 생각이 틀렸든 맞든 아내는 자신의 판단을 나에게 비추지 않는 편이다. 내 고집과 결심은 스스로 겪고 깨달으면서 확신이 설 때까지 주변의 자문을 받아 치밀하게 추진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일을 판단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판단하고 결정하기까지는 최대한 많은 분의 조언을 구하고 의사결정 역시 최대한 민주적으로 결정한다. 그러나 민주적으로 결정된 사안에 대해서 집행과 실행은 최대한 독단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어떤 업무의 실행을 민주적으로 하고 결정을 독단적으로 하는 것과 정반대되는 것으로 일의 추진력과 실행력에 많은 도움이 되어온 업무처리 방식이다. 운전사가 되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시도와 검증을 통해 운전사가 되지만 일단 운전사로 결정되어 운전대를 잡으면 운전은 혼자 독단적으로 판단하여 운전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사실 좌절의 경험이 없다면 성공을 향해 나가는 노력의 강도는 약해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만큼 살면서 겪어야 하는 문제 앞에서는 당황하게 되고 해결방법을 쉽게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 역시 가난 앞에서 좌절하고, 자존심이 무너져 속상했던 어린 시절의 경험이 내 인생에 닥쳐올 고통들의 약효 좋은 예방접종이었다고 생각한다. 즉, 경험 그 자체가 성공으로 향하는 훌륭한 양분이라고 믿는다.

10년간 기업을 운영하면서 사회적, 국가적으로 가치있고 옳다고 생각되는 일은 반드시 성공을 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와 욕망을 가지게 되었다. 그것은 그만큼 부당함에 저항하면서 그것을 바로잡고자 하는 열정과 애정이 낳은 믿음이었고 나대신 다른 사람은 다시는 이런 불합리를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성공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는 염원이라 생각된다.

학벌도 좋지 않고, 믿을만한 배경이나 돈도 없고, 그렇다고 머리가 특별히 좋은 것도 아닌 그저 평범한 나 이지만 이런 사람도 보란 듯이 벤처기업을 일궈낼 수 있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나처럼 학벌이나 배경이 좋지 않은 다른 사람들도 도전과 희망을 품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아무리 억울하고 힘들어 포기하고 싶어도 누군가 나를 보며 희망을 가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쉽게 좌절할 수가 없었다. 어쩌면 그것은 나를 위해 스스로 만들어낸 최면일지도 모른다.

이러한 성공에 대한 최면을 조직에도 심고, 직원들에게도 심고 싶었다. 직원들 모두가 수동적인 월급쟁이로 일하기보다는 스스로 창조하고 성공을 함께 일궈가는 구조로 만들고 싶었던 것이다. 적어도 나를 만난 직원들은 생각의 세포구조가 성공하지 않으면 안되는 구조로 바뀔 수 있도록 원칙과 소신, 절차와 방법, 목적과 취지, 목표관리 등을 공유하도록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그에 맞는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나를 만난 20대, 30대 임직원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바로 성공의 세포로 자신을 변화시켜주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넷피아의 전신이었던 IBI를 설립한 후 비록 작은 조직이었지만 소사장 제도를 도입했다. 소사장 제도란 사업의 각 부문 책임자가 해당 사업에 대한 운영을 책임지면서 팀별로 수익을 극대화하여 이에 대한 평가와 보상이 따르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아이디어기도 했다. 각 사업부서가 독립적인 사업체로서 책임자는 리더십을 발휘해 팀의 융합을 이끌어내며 이를 바탕으로 팀 전체의 업무 능력이 배가되도록 하는 과정에서 팀장과 팀원 모두는 자신의 능력을 100퍼센트 아니 200퍼센트 발휘하게끔 하고 싶었던 것이다.

이러한 소사장제는 넷피아가 설립된 이후 독립적인 팀제로 발전하게 되었는데 팀의 실적에 따라 평가와 보상을 철저하게 하도록 했다. 또 이러한 팀 단위의 책임제는 2001년부터 시작하게 된 실적공유 책임제를 견인하게 되었다. 실적공유 책임제란 흑자시에는 기본매출달성 수당과 함께 추가로 더 새로운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적자시에는 패널티 개념의 수당 삭감까지 포함되는 강한 책임을 동반한 경영 시스템이다. 예컨대 일일 결산 시스템을 통해 부서별 전체 실적을 당일 퇴근전에 파악하고 실시간 회사의 이익과 손실, 매출액과 비용의 증감, 재무 건전성을 파악하면서 각 본부별 실적을 평가해 인센티브의 가감을 결정하는 것이다.

투명하게 공개되는 회사의 재무 상태는 투명경영의 의미도 있지만 내가 일일이 직원들에게 설명해야 하는 많은 부분도 해결해준다. 즉 우리의 미진한 점은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보완해야 하며 향후의 장단기 계획은 어떻게 세워야 할지에 대한 공감대도 바로바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각 본부별 실적이 고스란히 자료로 남기 때문에 특정 본부나 개인의 평가와 보상에 대해 모두가 수긍하게 된다. 따라서 임직원들은 자신의 업무 실행 능력을 객관적으로 점검하여 자성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투명함과 자기반성의 기반이 앞으로 넷피아가 더욱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뿌리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공정한 평가와 합리적인 보상은 직원들의 창의성과 자발성을 이끌어내며 창조적인 구성원으로 성숙시키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넷피아가 안정궤도에 진입하면서 내가 가장 중점을 두고 투자한 것은 인재육성이다. 누구나 하는 얘기지만 기업의 힘은 곧 사람의 경쟁력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사실 넷피아가 작고 보잘 것 없던 시절에서 지금의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나와 함께 동고동락을 해준 직원들의 힘이 컸기 때문이다. 그리고 넷피아에 근무했던 직원들 가운데는 퇴사한 이후에도 그 인연을 묶어둔 채 회사가 어려워지면 직접 조언과 관심을 보내기도 하는데, 이러한 인연은 재입사로 이어지기도 하면서 끊임없이 넷피아의 멘토가 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도 넷피아의 성장에는 언제나 스스로 발전하는 우리 조직원들과 투명하고 자가발전적인 경영 시스템이 항상 뒷받침되어 몸집의 성장과 함께 맵집의 든든함이 함께 하는 뿌리 깊은 기업으로 성장하게 하고 싶다.

다음은 내가 항상 고맙게 생각하는 초창기부터 넷피아와 동고동락을 함께해 온 넷피아 가족들이다.

강경실 강병수 강성민 강진희 김동배 김동희 김병규 김상진
김선임 김수연 김수형 김영기 김은욱 김종철 김준수 김지연
김지원 김현정 남궁호 노은천 민여진 박영옥 박현주 박효정
방현근 배진현 백고현 변상철 서동구 서은정 송종수 신윤호
양호진 원영승 원종호 유일환 윤희숙 이동건 이미란 이병훈
이석문 이성계 이승기 이제헌 이종학 이종호 이준호 이진희
이창훈 이형환 임창영 장혜진 전재만 정선희 정승규 조병구
조성희 주은혜 진성원 채승완 최재영 표종현 허정희 홍선경
(가나다순)

초창기부터 동고동락을 함께해 온 가족, 지금은 넷피아가 아닌 다른 곳에서 일하지만 마음만은 넷피아에 남겨둔 가족, 그리고 현재 넷피아에서 일하고 있는 가족 모두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 나는 넷피아 전현직 임직원 모두를 자국어인터넷주소 세계화에 기여한 자국어인터넷주소 선구자 들이라 칭하고 싶다.

또한 넷피아에 여러모로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을 다 올리지는 못하지만 몇몇 자문위원들을 소개드린다.


이외 수많은 분들이 직, 간접적으로 자국어 인터넷주소 사업에 많은 자문과 도움을 주셨다.

자국어인터넷주소 UN에 초청되다

신뢰의 힘, 그리고 고마운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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