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국인터넷정보센터와의 갈등은 마무리 되었지만 그것이 끝은 아니었다. 그 무렵 한글인터넷센터(HINC)라는 이름의 기업이 하나 만들어졌는데 이들이 다시 제동을 걸어왔다. 처음에는 M사에 대응하기 위해 토종 한국기업들이 모인다는 취지로 19개의 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했지만, 결국 회사를 설립한지 한 달여 만에 M사의 자회사격인 리얼네임즈와 제휴를 맺고는 리얼네임즈의 한국 에이전트가 된 것이다.

이 일로, 넷피아는 또 다시 힘겨운 싸움을 시작해야했다. 상대가 공공 기관에서 민간 기업으로 바뀌었을 뿐 싸움은 끝나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의 원장이 HINC 설립행사에 축사를 한 것이다. 사람들은 이 때문에 한국인터넷정보센터가 HINC를 지원하는 것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넷피아는 HINC와 경쟁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한국인터넷정보센터가 M사와 제휴하여 하고자 했던 일을 새롭게 만든 HINC라는 민간 기업을 통해 대신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결국 HINC는 넷피아와 아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거둬지는 등록비의 30%를 리얼네임즈 측에 로열티로 지급하는 사업을 벌여나갔다. 한글을 팔 수 없다는 신조 하나로 힘든 상황에서도 이를 악물며 버텨온 나에게 이 일들은 정말 너무도 힘겨운 싸움이었다. 하지만 결코 그들에게 밀릴 수는 없었다.
전략적인 대응책이 필요했다. 어차피 힘겨루기로는 상대가 안 되는 거대 군단이기에 넷피아는 기술과 제휴를 통해 승부를 걸기로 했다.

이렇게 정면승부가 불가피해지자 언론에서는 우리의 대결 구도를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유하며 다뤘다. 넷피아가 리얼네임즈와 부딪쳐 싸우면 6개월 이상을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버텨낸다 하더라도 그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 하였다.
당시 넷피아의 현금규모는 3억 원, 리얼네임즈는 1500여억 원이었다. 500배나 덩치가 큰 기업과의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실상은 리얼네임즈와의 대결구도에서만 끝나지 않았다. 리얼네임즈의 국내 등록 대행사였던 한글인터넷센터(HINC)로 19개의 국내 관련 업체들이 대거 몰리게 된 것이다. 그들이 리얼네임즈를 선택한 것은 아마도 넷피아보다는 리얼네임즈의 자본력과 글로벌 네트워크에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미 시장에서는 리얼네임즈의 한국 대행사를 맡은 19개 업체의 컨소시엄인 한글인터넷센터(HINC) 및 M사연합(당시 한국인터넷정보센터는 이를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과의 경쟁에서 넷피아가 패배할 것이라는 분위기로 가득했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무엇보다 분노했던 것은, 우리나라의 정부 관련 기관이 국내 토종벤처기업을 지원하기보다는 오히려 M사가 20%의 지분을 투자한 미국계 회사인 리얼네임즈와 그 한국 대행사인 HINC를 지원하는 듯 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후 넷피아의 일부 직원들과 나는 검찰, 경찰, 관련 부처 등에 불려다니게 되었다. 넷피아는 HINC와 M사 등과 피말리는 접전을 하였고 국제적으로는 ICANN과 IETF (Internet Engineering Task Force) 등에서 서로의 방식에 대한 정당성과 세계 표준화를 위한 전쟁을 벌였다. 이때의 1년은 100년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길고 긴 전투였다.

그 후 2001년 5월경, 리얼네임즈는 넷피아에게 2차 협상 제의를 해왔다. 그 당시 넷피아는 한국 시장에서 주요 ISP(Internet Service Provider)들과의 제휴를 통해 80%가 넘는 인터넷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고 리얼네임즈보다 우월한 지위에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리얼네임즈의 CEO이자 창립자였던 키스 티어 사장이 직접 서울을 방문하여 협상을 이끌었다. 우리의 협상은 3개월간 진행되었다.

리얼네임즈는 최종적으로 M사 브라우저에서 우리의 한글인터넷주소가 사용될 수 있는 조건으로 넷피아에 등록되는 한글주소 1건당 연간 10달러만 리얼네임즈 측에 준다면 넷피아에게 자신들이 라이센스 비용을 받지 않고 한글에 대해서는 독점권을 인정해주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해왔다. 단, 그들의 데이터베이스 등록 원칙을 따라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었으며, 한국 내의 모 업체가 리얼네임즈에게 수백만불의 라이센스 비용을 지급하고 한글 인터넷 키워드 서비스를 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며 은근히 우리를 위협하기도 했다. 이는 이미 리얼네임즈에 비싼 비용을 주고 국내 에이전트 계약을 했던 한글인터넷센터(HINC)를 배제하고 넷피아에게 한글주소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인정해주겠다는 제안이기도 했다.

우리를 그토록 음해하고 괴롭히는 한글인터넷센터(HINC)를 리얼네임즈가 배제한다는 뜻은 HINC와 넷피아의 관계를 잘 알고 있었기에 리얼네임즈가 우리에게 내세운 전략이었다. HINC의 생사여탈권을 우리에게 주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인 만큼 우리에게 최대한 빠른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구하였다.

내부적으로는 임원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일었다. 이때 고생 그만하자는 의견과 리얼네임즈, M사의 간계에 빠져서는 안된다는 의견, 양쪽으로 나뉘었다. 임직원들과 나는 함께 많은 고민을 했다. 그들의 조건들을 찬찬히 분석해 보니 결국 그들의 전략은 우리가 해외로 진출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전략인 것을 알았다. 리얼네임즈와 제휴를 할 경우 우리의 고유한 서비스 방식을 포기해야 하며 외국으로의 우리 기술 수출이 불가능해져 결국 대한민국이 자국어인터넷주소의 종주국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에 나는 리얼네임즈의 제안을 거절했다.

I want to tell your big stockholder in US a golden saying. "You can fool all the people some of the time, and some of the people all the time, but you cannot fool all the people all the time." - Abraham Lincoln

-2001. 8. 21. 리얼네임즈에 보낸 거절 메일 중 일부-

[번역 내용]
미국에 있는 당신의 대주주에게 에이브러험 링컨의 다음 명언을 말해주고 싶다. “모든 사람들을 당분간은 속일 수 있고, 일부 사람들을 영원히 속일 수도 있지만, 모든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

인터넷 주소창에서의 한글주소서비스는 DNS 관련 기술로 발전하는 것이 표준이다. 하지만 M사는 브라우저 제작사로서 지배적 시장점유율을 이용해 브라우저에 입력되는 한글주소를 모두 M사의 포털로 이동시키고 있었다. 이것은 기술적으로 이 분야를 깊이 모르는 많은 사람을 현혹시키는 일로써 주소라고 이미 정의된 우체통같은 인터넷 주소창을 M사 자신만의 검색 전용창으로 만들기 위해 브라우저를 조작하여 모든 한글주소를 M사로 가도록 한 것이다.

인터넷 브라우저 주소 입력창은 이미 라는 정의가 되어 있다. 즉, 주소창은 IP주소와 모든 도메인네임을 입력하면 주소 메커니즘에 따라 각 서버 컴퓨터로 연결되어야 하는 모든 인터넷 이용자들을 위한 정형화된 위치 리소스를 입력하는 주소창이지 결코 M사만을 위한 M사 전용 검색창이 아니다.

주소창과 검색창의 차이는
   1. 주소창 : 복수의 여러 컴퓨터 서버 중 각 개 별 서버에 접속하기 위한 각 서버 컴퓨터를
                       찾아가기 위한 입력창(주소창)
   2. 검색창 : 복수의 컴퓨터가 아닌 1개의 컴퓨터 내에 들어있는 수많은 자료 를 검색하는                        검색(서치)창

즉 주소창은 삼성, 현대, 넷피아, 공정위, 금감원, 구글, 네이버, 다음 등의 각 컴퓨터의 위치를 구분하여 접속하는 곳이고 검색창은 삼성, 구글, 야후 등 각 개별 컴퓨터 내에 있는 자료(data)를 찾는 창이다. 그래서 주소창은 특정기업을 위한 검색창이 아니라 모든 기업과 모든 인터넷컴퓨터로 가기 위한 공용의 입구이다. 따라서 영어식 표기는 URL(Uniform Resource Locator)이라고 표기한다.
반면 검색창은 개별 컴퓨터 서버에서 자료를 찾는 것으로 검색창은 개별 컴퓨터 서버의 전용입구이다. 즉 주소창은 사이버 세계로 들어가는 공용의 입구이고 검색창은 개별 회사만을 위한 출입구(search, 검색창)이다.

이처럼 우체통 역할을 하는 공용의 주소창을 M사 자신만을 위한 우체통으로 강제하는 것은 길거리에 세워진 우체통을 제조한 회사가 자신들이 만든 우체통이라고 그 안에 들어 있는 남의 편지를 주소지가 아닌 자신의 회사로 모두 가지고 가서 다시 돈을 받고 배달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이것은 공용의 서비스를 위해 사용되고 있는 우체통인 경우 해당 우체통의 제작사라도 함부로 우체통의 편지를 자신의 회사로 가지고 갈 수 없는 이치라고 할 수 있다.

비록 우리가 약자였지만 나는 당시 제휴 마케팅을 맡은 노은천 팀장과 함께 많은 기업과 기관을 전략적으로 우리 편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2000년 8월 하나로통신과 계약을 체결한 뒤 연이어 하이텔, 에듀넷, 한국무역정보통신 등 7개 ISP업체와 제휴협약을 맺으며 나름의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이후에도 가장 관건이었던 KT와 온세통신, 나우누리 등 국내 주요 10대 ISP 업체들이 인터넷 주소의 한글화에 동참하면서 90%에 가까운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한글인터넷주소 사용기반이 만들어졌다. 차츰 넷피아를 인정한 우군이 확보되면서 나는 더욱 확실한 자신감이 생겼다. 리얼네임즈 측이 아무리 강자라 해도 넷피아는 넷피아대로 약자로서의 전략이 있었기에 결코 두렵지 않았다.

어차피 전쟁에는 약자와 강자가 있는데 서로 다른 각자의 전략이 있는 법이 아니겠는가? 삼국지에 등장하는 적벽대전에서도 약자였던 오나라군이 제갈공명의 지혜로 적군으로부터 하룻밤에 10만 개의 화살을 얻어 그 화살로 적군을 물리쳤다. 이처럼 우리에게도 우리만의 전략이 있었다. 적의 화살을 나의 화살로 만드는 1석2조의 전략을 찾으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우군을 만들어가며 M사의 독점적 지위 남용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OS (operating system)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브라우저 시장까지 장악한 M사가 주소창에 키워드 타입의 한글인터넷주소까지 M사의 검색으로 가지고 가는 것은 분명한 불공정 행위였다. 즉, 주소창이라고 이미 정의되어 있는 기능이 주소로서 더 발전되어 가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고 이것을 주소 기능이 아닌 검색 기능으로 작동하게 하는 것은 주소창을 M사 전용 검색창으로 강제하여 끼워팔기 하는 것이라는 얘기였다. 한국에서 M사의 익스플로러 브라우저는 시장점유율이 90%가 넘고 있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알리며 국내외에 M사의 불공정 이슈를 알리기 시작했다.

2001년 12월 GS(Good Software)인증기관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는 넷피아와 리얼네임즈 분쟁의 가장 핵심이 되었던 서비스 방식에 대해 새로운 표준을 정하였다. "이용자가 인터넷키워드 주소를 질의할 때 해당객체주소로 변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용자가 지정한 네임서버를 통해야 한다"는 넷피아의 기존 주장과 일치하는 방식의 표준이었다. 우리는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었다. 리얼네임즈, HINC, KRNIC, 넷피아 등이 치열하게 공방하면서 함께 만든 표준이 넷피아가 주장하는 방식으로 결정된 것이었다. 당시 사무국은 KRNIC의 모 단장이 맡았는데 표준을 만드는 당사자인 우리 넷피아는 참관인 자격으로, 리얼네임즈는 특별위원 자격으로 하여 넷피아가 거세게 항의한 적이 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쟁점인 표준화를 위한 구도는 리얼네임즈, HINC, KRNIC측과 넷피아로 양분된 듯한 상태였다. 하지만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는 최종적으로 넷피아가 주장하는 방식으로 표준을 정하였다. 이는 "인터넷 키워드 서비스용 클라이언트 프로그램과 키워드네임 서버간의 연결방법 표준"이란 이름으로 지루하게 시작된 표준방식의 논쟁에 일대 종지부를 찍는 일이었다. 당시 이를 눈여겨 지켜보던 언론은 1면에 해당기사를 실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후 나는 기술개발에 계속 투자하는 동시에 2002년 초까지 M사의 불공정 거래를 문제 삼았다. 당시는 M사와 리얼네임즈의 계약이 만료되어 가는 시점이었으며, 미국 법원에서도 윈도우에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끼워 파는 불공정 행위에 대해 이미 M사에게 분할명령을 내리려고 하던 단계였다.


상황이 어렵게 되자 리얼네임즈와의 재계약을 고민하던 M사는 결국 재계약을 중지하여 리얼네임즈는 파산하기에 이른다. 이어서 리얼네임즈의 한국 대행격인 HINC도 서비스를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대부분 사람들이 경쟁자체도 성립되지 않는다고 보았던 넷피아와 리얼네임즈와의 싸움은 결국 넷피아의 승리로 끝났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한글의 자존심을 걸고 끝까지 버텨낸 한판 승부가 3년 만에 그렇게 결실을 맺은 것이다.

결국 M사와의 협력에 모든 것을 의존하고 있던 리얼네임즈는 2002년 6월 M사와의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파산을 맞게 되었다. 만약 내가 2001년도에 리얼네임즈와 제휴를 했더라면 리얼네임즈와 얽혀있는 독소 조항들로 인해 넷피아도 같이 문을 닫는 운명이 되었을 것이다. 돌이켜 생각하면 그 때 자존심을 끝까지 지켰음에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는 사건이기도 하다.

우리가 리얼네임즈와 경쟁을 펴는 동안 리얼네임즈는 거대한 자본력으로 글로벌 마케팅과 홍보 활동에 상당히 많은 투자를 하면서 적극적이었다. 또한 넷피아와 리얼네임즈와의 경쟁이 업계의 이슈로 떠오르면서 자국어인터넷주소 기술에 대한 국외의 관심도 높아졌다. 그리하여 만약 넷피아가 리얼네임즈와의 경쟁에서 이기게 된다면 그 동안 리얼네임즈가 벌여놓은 마케팅은 모두 넷피아로 돌아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넷피아가 펼쳐온 약강적벽전(약자의 입장이지만 상대가 쏜 화살을 모아 우리측 화살로 사용하는 것) 전략이 바로 그것이었다.

예상대로 리얼네임즈가 파산을 한 후,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싸우던 두 회사 중 한 곳이 사라지니 시장은 넷피아의 단독체제가 되었다. 리얼네임즈의 고객이었던 국내 기업들의 데이터베이스가 넷피아로 이관되었고, 한글인터넷주소를 기반으로 한 95개국 자국어인터넷주소의 세계화는 현실로써 다가오고 있었다. 이를 통해 한국에서는 2002년을 기준으로, 하루에 무려 약 2300여만 건의 한글인터넷주소 이용자 사용건수2) 를 구축할 수 있었다. 이것은 전체 인터넷이용자 80% 이상이 언제 어디서나 한글인터넷주소의 사용이 가능한 매우 획기적인 일로 2002년 한국에 한글인터넷주소라는 신산업의 탄생은 매우 의미있는 de facto standard(시장에서의 표준)를 이루었다.

아무도 가지 않은 산에 넷피아는 한글인터넷주소라는 새로운 길을 만들었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민들 누구나가 편리하게 우리의 한글로 인터넷 주소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글인터넷주소의 상용화를 통해 우리의 원천기술로 전 세계에 자국어인터넷주소라는 새로운 산업을 만들었으니 결국 ‘하면 된다’, ‘꿈은 꿈꾸는 자의 것이다’라는 말이 현실로 온 것이다.

※ 모든 산업과 제품은 경쟁을 통해 발전하지만 인터넷주소는 유일성(uniqueness)에 의해 발전한다. 인터넷주소를 운영하는 기구(registry)는 주소체계처럼 단독체제가 되어야 유일성이 보장되고 국민의 후생성이 증진된다. 주소가 단독체제가 아닌 복수체제로 운영되면 국민들은 혼동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유일성을 보장해주는 제도 마련이 중요한 정부의 역할 중 하나이다.

목적이 올바르니 길이 생겼다

벤처의 최대 무기는 특허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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