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적극적으로 표준화 노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유럽의 첫 자국어인터넷서비스 상용화 사례로 기록될 2005년의 ‘터키어인터넷주소’ 서비스는 넷피아가 산출하는
자국어인터넷주소 성공 가능성을 대변하는 첫 적용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터키의 상용화는 치밀한 글로벌 전략 아래
진행되고 있는 해외 시장 진출의 첫 성공 사례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2005년은 넷피아의 자국어인터넷주소
서비스의 상용화 원년으로 기록될 수 있을 것입니다.
터키의 자국어인터넷주소 상용화 성공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먼저 넷피아라는 한 벤처
기업의 미래 비전을 열어가는 중심 사업의 글로벌화라는 측면이 있으며, 많은 난관을 이겨내며 국내에 정착시켰던 신기술과
신상품의 세계 시장 적용이라는 기업사적 의의가 있습니다. 이 기업사적 의의는 그대로 한국의 국가 위상과도 직결됩니다.
인터넷 강국을 자처하면서도 로열티를 받고 팔 수 있는 인터넷 관련 원천 기술이 전무하다시피 했던 한국 인터넷 산업의
현주소를 고려할 때, 그 위상을 한 단계 격상시킬 수 있는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넷피아는 2005년 터키와 그리스를 포함해 12개 국가의 자국어인터넷주소 상용화와 개발도상국 20개국의 시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 수치는 총 95개국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는 최종 단계의 자국어인터넷주소
글로벌 서비스의 30%가 넘는 수치입니다.
UN이 각국의 정보 통신 관련 기관에 보냈던 리포트에서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넷피아 솔루션을 긍정적으로
검토했던 이유도 자국어인터넷주소가 인터넷 확산과 정보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공익적 속성을 지녔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장은 수익을 기대할 수 없는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자국어인터넷주소를 보급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해당 국가의 인터넷
보급률과 정보화 지수 개선에 일조하여 좀더 빠른 정보화 시대로의 진입을 도울 수 있는 자국어인터넷주소의 공익적 성격
때문입니다.
일부에서는 자국어인터넷주소를 불편한 영문 도메인 체계의 단점을 채우는 보조적 수단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비영어권
국가의 인터넷 환경에서 영문 도메인의 불편함은 보완이 아닌 대안의 필요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할 지경에 놓여 있습니다.
자국어인터넷주소는 ‘더 편리하고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문제 의식에서 출발했습니다.
또한 자국어인터넷주소는 각종 OS와 모바일, PDA, 웹가전 등도 지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국어인터넷주소는 영문
도메인의 보조적인 수단이 아니라 유비쿼터스 시대의 차별 없는 ‘편리함’의 대안인 동시에, 차세대 인터넷 환경이라고
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대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UN의 정보 통신 특별 기구인 ITU에서 자국어인터넷주소의 세계 표준화를 제안한 것만 보더라도 국제 사회가 자국어인터넷주소에
대해 얼마나 큰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자국어인터넷주소가 국제 표준화에 성공하게 된다면 넷피아는 자국어인터넷주소를
전 세계에 보급하는 데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며, 비영어권 국가들은 정보화 선진국을 향해 한 걸음 더 전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넷피아가 자국어인터넷주소를 전 세계에 공급해야겠다고 결심한 건 한글인터넷주소의 기술 개발을 시작한 직후였습니다.
인터넷 접근성 향상과 그로 인한 정보 격차 해소 문제가 비단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인터넷을 사용하는 비영어권에서도 똑같이
대두되는 공통의 문제임을 절감한 까닭입니다. 그 때부터 각국의 언어를 인터넷 주소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한 넷피아는 1999년 2월 세계 최초로 한ㆍ중ㆍ일 자국어인터넷주소 동시 시범 서비스라는 성과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이는 응용 프로그램 방식을 이용한 넷피아의 자체 테스트였지만 당시 한글인터넷주소를 서비스하던 국내 경쟁사들이 오직
한글만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던 것과 비교해 볼 때, 넷피아의 한ㆍ중ㆍ일 동시 서비스는 인터넷 주소 시장에서
넷피아의 앞선 기술력을 웅변하는 쾌거였습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인터넷국제회의(APRICOT, Asia Pacific Regional Internet Conference
on Operational Technologies)는 1996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인터넷 인프라와 기술을 발전시키고자
결성된 이래, 매년 초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국제 행사입니다. 넷피아는 1999년 3월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APRICOT에
참석해 네임서버 방식의 자국어인터넷주소 시스템을 발표하며 전 세계에 넷피아의 존재를 알렸습니다.
싱가포르 APRICOT에서는 넷피아 이외에도 싱가포르의 iDNS사가 자국어 도메인 기술을 발표했습니다. iDNS사와
넷피아의 서비스는 두 가지 모두 기존의 영문 도메인 시스템과 호환성을 지니면서 세계 각국의 언어를 인터넷 주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iDNS사의 자국어 도메인은 ‘자국어.com’ 또는 ‘자국어.자국어’
형태의 계층적 방식으로 편리성 면에서 보자면 키워드 형식을 띠고 있는 넷피아의 자국어인터넷주소보다 한 수 아래였습니다.
2003년 2월 넷피아는 UN 산하 정보사회 세계정상회의(WSIS, World Summit on Information
Society) 서아시아 지역 회의에 공식 초청을 받아 자국어인터넷주소 솔루션을 발표했습니다. WSIS는 정보 격차
해소와 글로벌 사이버 커뮤니티 구현을 위해 UN이 주관하고 ITU가 지원하는 범국가적 국제 정상 회의입니다. 넷피아가
이 회의에 초청을 받은 것은 그동안 넷피아가 비영어권 국가에 자국어인터넷주소를 적극적으로 소개한 공로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였습니다. 넷피아는 이 자리에서 자국어인터넷주소 시스템을 소개하고 우리나라의 성공 사례를 발표해, 자국어인터넷주소의
세계화에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뎠으며 각국의 전문가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 주었습니다.
넷피아는 2003년 12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렸던 WSIS 본회의에도 참가했습니다. 인터넷의 보급과 정보 격차
해소라는 문제를 공식 이슈로 다뤘던 이 회의에서는 2005년까지 인터넷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세계인과 국가들이 자유롭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Declaration of Principles’와 ‘Plan of Action’을
채택했습니다. 이는 인터넷과 주변 기술을 이용해 인류가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었으며, 그렇기
때문에 넷피아의 자국어인터넷주소는 이 회의에서 더욱 중요하게 부각될 수 있었습니다.
WSIS가 세계 정보 격차 해소에 기여한 단체나 기업에게 수여하는 2003 WSA(World Summit Award)
후보에 넷피아가 오른 것은 전 세계 정보 격차 해소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였습니다. 비록 수상은 못 했지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후보로 선정돼 150개국 후보 기업들과 경합을 벌인 것만으로도 충분히 영예로운 일이었습니다.
또한 WSIS 본회의 기간 동안 마련된 ICT4D(The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For Development Platform) 행사에서 WSIS 준비 위원회 의장을 비롯한 각국의 정부 기관 관계자,
AP통신 기자, UN 라디오 방송 관계자 등 주요 인사들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넷피아의 부스를 방문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자국어인터넷주소의 국제 표준화를 위한 넷피아의 노력이 그리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APRICOT를
기점으로 넷피아는 APAN(Asia-Pacific Advanced Network), 국제지적재산권기구(WIPO, 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 등 국제 회의나 엔지니어들의 모임에 참석해 자국어인터넷주소
서비스를 여러 차례 선보였습니다. 그러던 중 넷피아는 표준화 추진에 가속도를 붙이기 위해 2000년 3월 인터넷 기술
표준화 기구인 IETF(Internet Engineering Task Force) 회의에도 참석했습니다. IETF는
ICANN(The Internet Corporation for Assigned Names and Numbers)의
협력 기관으로 새로운 도메인 기술을 검토하는 전문가 그룹이며, 도메인 표준과 관련해 기술적인 타당성을 검증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기구입니다.
넷피아는 이 IETF 회의에서 자국어인터넷주소를 표준화하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하지만 반응은 의외로 냉담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이 자국어인터넷주소의 필요성에 대해서 별반 공감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는 IETF가 영어권 국가들이
중심이 된 기구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들은 이제까지 사용해 왔던 영문 도메인에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못 했으며, 새로운 자국어인터넷주소가 등장하면 그동안
인터넷 체계와 정책에서 발휘해 왔던 영어권 국가의 막강한 영향력이 감소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자국어인터넷주소의 필요성에 공감을 기울이기보다 오히려 문제점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몇 차례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IETF의 동의를 얻어내는 데 실패한 넷피아는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인 ICANN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ICANN은 1998년 인터넷 주소의 할당 및 관리 등을 목적으로 미국 상무성과의 양해각서를 통해 탄생한
비영리 국제기구입니다.
그리고 ICANN은 인터넷 체계가 영어권 국가들을 중심으로 자리잡게 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곳이기도 합니다.
ICANN의 설립 목적 및 운영 방향이 그러한 까닭에 미국 주도의 현 인터넷 관리 구조 개선을 위한 넷피아의 제안에
적극 나설 수 없었던 것은 어쩌면 너무 당연한 결과였는지도 모릅니다.
2004년 2월 천강식 국제사업본부 상무이사는 스위스 제네바로 향했습니다. UN 산하 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
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이 주관하는 Internet Governance
Workshop에 초청받아 발표를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각국의 정보 격차 문제와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인터넷 관리
정책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던 UN이 그 해결 방안의 하나로 넷피아의 자국어인터넷주소를 지목했던 것입니다.
사실상 인터넷 주소 정책은 인터넷을 개발하고 상용화시킨 미국에 의해 주도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UN에서는
어느 한 나라가 인터넷을 지배할 경우 공정한 의사 결정이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평등한 인터넷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독점적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는 게 UN의 입장이었고, 이를 위해 미국 이외의 다른 단체나 기업에게도 동등하게
주소 체계를 확립할 수 있는 발표 기회를 준 것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넷피아의 솔루션을 UN이 주목한 셈입니다.
넷피아의 솔루션은 국가별로 동등한 주소 체계를 가질 수 있는 민주적인 구조이며 각 나라의 주권을 존중하는 시스템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워크숍에 참석한 넷피아는 그 자리에서 자국어인터넷주소 솔루션에 대해 발표한 후 이를 국제 표준으로 삼을 것을 제안했습니다.
IETF와 ICANN 회의에서와는 사뭇 다르게 ITU의 워크숍 분위기는 상당히 호의적이었습니다. 기존 영문 도메인의
계층적 구조로는 불가능했던 정보 접근 기회의 평등이 자국어인터넷주소를 통해 해결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아랍권과
아시아 각국의 대표들이 공감을 표명했던 것입니다.
2004년 9월 ITU의 관계자들과 다시 만난 넷피아는 표준화 문제를 재차 강조했고, 매우 긍정적인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해 10월 브라질 플로리아노폴리스에서 열린 세계통신표준총회(WTSA, World Telecommunication
Standard Assembly)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고 각국의 반응을 검토한 후 추진 여부를 결정하자고 합의했습니다.
원래 WTSA는 ITU에 멤버십으로 가입되어 있는 정부나 기업만이 참여할 수 있는 대회였습니다. 회원으로 가입돼 있지
않은 넷피아를 ITU가 초청해 참여할 수 있게 한 것은 무척 이례적인 일이었고, 이것은 넷피아의 솔루션에 대한 ITU의
적극적인 관심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일이었습니다.
드디어 2004년 10월, 넷피아의 역사에 또 하나의 기록적인 사건이 남겨졌습니다. WTSA에서 ITU-T로부터
자국어인터넷주소를 ITU의 표준으로 추진하자는 제안을 공식적으로 받게 된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제안이 아니었습니다.
ITU가 표준 제정을 위해 실질적으로 표준화 작업의 첫 발을 내디뎠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2005년 현재 자국어인터넷주소 솔루션 표준화는 ITU 내에 있는 ‘Study Group 2’와 ‘Study Group
17’에서 논의되고 있는 중입니다. 표준화는 세계 각국과 기업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므로 최소한 1년에서 길게는 수
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따라서 넷피아는 논의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상세한 자료를 준비해 회원국들을 설득하는 한편
자국어인터넷주소의 장점을 지속적으로 발표하는 등 자국어인터넷주소의 본격적인 세계화 궤도 진입을 위해 표준화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2004년 11월 넷피아에는 또 하나의 경사가 터졌습니다. 넷피아의 천강식 국제사업본부 상무이사가 우리나라를 대표해
UN 산하 인터넷정책위원회(WGIG, Working Group on Internet Governance) 위원으로
선정되었던 것입니다.
WGIG는 향후 인터넷 시장에서 국가 간의 협력을 통해 해결해야 할 이슈들을 도출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탄생한 UN 산하 위원회로, 한국을 대표하여 넷피아의 임원이 인터넷 정책을 논의하는 기구의 일원이 됐다는
것은 넷피아 솔루션이 가지는 국제적 위상을 짐작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를 두고 언론에서는 WGIG에 넷피아의 임원이 위원 자격으로 참여하게 된 것을 자국어인터넷주소의 세계 표준화가
한층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계기로 평가했습니다.
현재도 그렇지만 국제 정책에 큰 영향력을 갖는 WGIG와 같은 자리에서 한국의 실리와 IT 선진국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넷피아는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고, 정부는 물론 기업과 시민단체, 그리고 학계
등과 힘을 모아 국가적 차원의 응집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중앙 집권적 영문 도메인 시스템은 1990년대의 미국에게 ‘신경제(New Economy)’라
불리는 유례없는 호황을 선사했습니다. 클린턴 정부는 영문 도메인을 보급함으로써 세계 인터넷 산업의 주도권을 거머쥘
수 있었고, 그로 인한 파급력은 미국의 산업 전반에 걸쳐 엄청난 발전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하지만 영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는 비영어권 국가의 이용자들에게 영문 도메인은 어렵고 복잡한 것이 사실입니다.
일상 언어로 인터넷 주소를 사용할 수 있는 넷피아의 자국어인터넷주소는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며,
정보 격차 해소와 전자 정부 구현은 물론 유관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인프라 산업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얼마든지 메가
상품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자국어인터넷주소를 전 세계에 보급할 경우 대한민국은 그에
상응하는 국가 브랜드의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넷피아가 블루오션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가장 실효성
있는 방안 중 하나로 자국어인터넷주소를 들고 있는 이유이며, 자국어인터넷주소 프로젝트를 21세기 대한민국의 국가 전략으로
제안하는 까닭입니다.
● 글로벌 표준화 노력의 시발점 ‘자국어인터넷주소 세계대회’
"자국어로 인터넷하자"는 기치로 세계가 한 자리에 모여 논의하는 장이 열렸습니다.
자국어인터넷주소 기업 넷피아(공동대표 이금룡ㆍ이판정, http://넷피아)는 지난 29일 오전부터 삼성동 코엑스
1층 그랜드볼룸에서 “제1회 자국어인터넷주소 세계대회”를 개최했습니다.
다국어인터넷주소컨소시엄(MINC, Multilingual Internet Name Consortium)의 최고책임자인
칼레드 파탈을 비롯한 터키ㆍ태국ㆍ그리스ㆍ불가리아 등 자국어인터넷주소를 도입한 세계 15개국의 국제기구 관계자, 기업인,
정관계 인사 등 300여명이 이번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특히 국회의원 김형오 의원 및 남궁석 사무총장께서 현장 축사를 해주셨고, 해외인사로는 세계 IT 산업의 거목인 루이
뿌쌍 Eurolonc 사장(프랑스), 니 퀘이노어 UN ICT Task Force 위원(가나)께서도 현장 축사로 격려하여
주셨고, 이 밖에 국내에서 권영세, 신기남, 안병엽 의원 및 유재웅 국정홍보처 해외홍보원장, 해외에서는 인터넷 업계의
세계적 권위자인 밀턴 뮬러 시라큐스 대학 교수(미국), 하울린 자오 ITU 정보통신 부문장(중국), 시게끼 고토 와세다
대학 교수(일본)께서 동영상으로 축하 말씀을 전해 오셨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현재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 등에서 진행 중인 ‘자국어인터넷주소
표준화’에 대한 논의와 함께 자국어인터넷주소협의체 구성 협의와 진행 경과 보고, 상용화 성공사례(터키) 등으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점은 ‘자국어인터넷주소국제협의회(가칭)’의 구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일단
본부는 프랑스 파리에 둘 것으로 보이는 이 단체는 비영리 포럼 형태로 세계 각국의 자국어인터넷주소 도입과 확산에 대한
기술적 연구 및 홍보를 진행하게 됩니다.
넷피아 천강식 상무는 "NLIA는 일개 기업의 프로모션 기구가 아닌 자국어인터넷 주소의 국제표준화와 시장
확산을 위한 비영리 조직이 될 것"이라며 "법인 소재지로는 프랑스 파리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의장으로는
인터넷 엔드투엔드 프로토콜의 아버지라 불리는 루이 뿌쌍이 유력시 된다"고 밝혔습니다.
국제협의회의 출범은 터키 등의 서비스 상용화, 태국, 그리스 등의 서비스 본격화 등 전세계적으로 자국어인터넷주소
확산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각국 국가간 협의기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논의가 진행돼 왔습니다.
이판정 넷피아 사장은 “자국어인터넷주소가 터키에서도 상용화되고 말레이시아, 몽고 등에서도 곧 서비스가 시작되는 등
적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각 국가에서 진행되는 국가간의 협력체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다”며, “이번 세계대회로 자국어인터넷주소
표준화 논의와 국제협의체 구성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넷피아는 이번 행사를 통해 마련한 기초안을 바탕으로 2006년 1월 자국어인터넷주소국제협의회를 발족해 그 형태를
갖춰갈 계획이며, 이를 통해 보다 많은 비영어권 국가들이 자국어인터넷주소의 세계 표준화 작업에 동참함으로써, 자국어인터넷주소의
세계화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