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피아는 지난 97년 '인터넷주소의 한글화!'라는 기치하에 한글인터넷주소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국내시장에서 사실상의 표준으로 정착시켰고 동시에 전 세계 95개국에서 자국어주소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수 많은 유혹과 시련을 이겨내며 오로지 한 길만을 걸어온 끝에 이룬 성과입니다. 어려운 길이었지만 차세대 인터넷주소의 표준을 만들고 그 결과 전 세계인의 정보격차 해소에 일익을 담당한다는 소명의식이 있었기에 결코 외롭지 않았습니다.

그 동안 넷피아가 펼쳐 온 자국어(한글)인터넷주소 사업은 전 국민에게 인터넷 접근 편의성을 높여 국가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IT산업 전체의 미래모델까지 이어질 수 있는 공익적 성격의 사업이라 생각합니다.

디지털 경제의 초석이 되는 IT인프라에 있어서 초고속 정보통신망이 하드웨어적 기반이라면 자국어인터넷주소는 소프트웨어적 기반입니다. 아무리 하드웨어적 기반이 발달되어 있어도 인터넷 사용자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소프트웨어적 기반이 갖추어져 있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되고 맙니다.

편리한 한글인터넷주소 덕분에 좁게는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했고 넓게는 인터넷과 관련된 모든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산업의 전체 규모를 증대시키는 효과까지 낳고 있습니다.

나아가 넷피아는 대한민국을 자국어인터넷주소의 허브국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전세계에 자국어인터넷주소 서비스를 보급하여 모델국이 된다면 대한민국은 IT강국으로서 위상을 세계에 널리 알리게 될 것이며 5~10년 후 대한민국 경제의 신 성장동력이란 중추적 기능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다른 나라에서 먼저 기술을 개발한 산업에 뛰어들어 경제를 일으키는 것도 물론 중요합니다.하지만 우리의 원천기술로 개척한, 새로운 산업분야가 국제적으로 부상하고 전세계가 여기에 동참할 때 국가경제 기여도와 우리 나라의 위상은 한층 높아질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정치, 경제, 사회적 의의에도 불구하고 한글인터넷주소 서비스가 타의에 의해적지 않은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사용환경이 많은 침해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넷피아로서는 중간 가로채기를 완전히 방어하는 것은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이 점에 대해 고객, 사용자 여러분들께 이해를 구하고 인프라보호 노력에 동참을 호소하고자 지난 10여년간의 한글인터넷주소 서비스 진행과정과 현행 등록 및 운영정책, 그리고 한글인터넷주소를 지키기 위한 넷피아의 노력을 소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