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는 최근 박근혜 정부의 화두가 되었지만, 인류가 경제생활을 하면서 끊임없이 발전하며 함께 한 경제구조이다. 무엇이 창조경제인가의 질문에는 무엇이 비창조경제인가를 살펴보는 것이 해답일 것이다. 즉 비창조 경제의 해소는 곧 창조경제가 되는 셈이다.
"기술의 발전이 인류의 발전을 가져오고 그 속에 비창조적 경제 요소를 끊임없이 해결하면서 패러다임을 이끌, 패러다임에 의한, 패러다임을 위한, 신기술개발과 그 기술들에 의한 새로운 장르의 창조와 발전이 융·복합화로 이어져 새로운 산업과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 창조경제가 아닐까?"
실물 경제적 관점에서 창조경제를 정의하고자 한다면 무엇이 비창조 경제인가에서 시작하는 것이 21세기의 창조경제를 위한 입체적이고 실질적인 접근일 것 같다. 창조경제는 인류가 만들거나 함께 한 창조적 도구에 의하여 발전하였다. 20세기의 창조경제는 전화와 자동차에서, 20세기 말에는 개인용 컴퓨터가, 21세기 초의 창조경제는 인터넷과 디지털기술의 융·복합화를 통한 혁신적 가치창조로 탄생한 경제적 영역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럼 무엇이 창조경제이고 무엇이 비창조 경제인가?
시대별 몇 가지 예로 창조경제의 개념을 조망해보자.
인류는 혁신적 가치창조를 이끄는 도구의 발견과 개발로 끊임없이 창조경제로 발전하였다. 19세기 창조경제의 최고의 도구는 전화라고 해도 반론이 쉽지 않을 것 같다. 1800년대 말 전화는 인류사에서 혁신적인 창조경제의 도구가 되었고 오늘날도 전화로 말미암은 창조경제는 인터넷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럼 전화의 발명 그 자체가 과연 창조경제 최고의 도구였을까?
20세기 전화가 처음 나온 시기에 전화는 전화교환수에 의존하여 통화가 되었다. 당시의 전화교환수는 지역정보의 핵심이었고 지역에 새로 등장한 권력가였다. 또 지역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리가 되었다. 누군가 가게를 새로 열어도 전화교환수의 마음을 사지 못하면 그 가게가 아무리 열심히 하여도 전화를 통한 고객 연결은 경제원리가 적용되지 않았다. 창조경제 최고의 도구는 이처럼 비창조 경제 최고의 도구라는 두 얼굴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그래서 교환수가 없는 전화 자동교환기가 요구되었고 자동 전화교환기는 재미있게도 장의사인 앨몬 스트로저가 만들었다. 스트로저는 자신의 고객이 전화를 하면 라이벌 장의사로 연결되자 이를 이상히 여겼다. 알고 보니 스트로저가 살던 로컬의 전화 교환원은 경쟁자인 장의사의 아내였다. 이에 분개한 스트로저는 고객이 돌린 다이얼을 인식하는 자동화된 교환 방식을 발명하게 되었다.
1891년경 앨몬 스트로저가 자동 전화교환기를 발명 후 전화는 19세기 말~20세기의 창조경제를 만든 주요한 공신이 되었다. 인류에게 창조경제를 이끈 혁신적 도구의 개발은 이처럼 창조경제 최고의 원천이기도 하지만 그 운용에 따라 최고의 비창조 경제의 도구가 되었다.
전화는 분명 19세기 말 창조경제 최고의 도구였지만 그 도구의 원 목적에 부합하는 운용 여부에 따라 창조경제 최고의 도구가 되기도 하고 비창조 경제 최고의 도구가 되기도 하였다.
인류에게 창조경제 최고의 도구는 불의 발견이다. 불 역시 그 사용에 따라 인류행복의 도구가 되기도 하지만 잘못 사용 시 최악의 도구가 된다. 이처럼 창조경제를 이끄는 혁신적 인류발전의 도구는 양면성을 가지고 동시에 태어난다. 인류가 그것을 그 원 목적에 부합하게 운용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인류는 최고의 행복과 최악의 불행을 동시에 안고 산다.
19세기 자동 전화교환기를 만든 미국의 스트로저의 경우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오명 전 장관이 ETRI를 통하여 "1가구 1전화 시대‘를 연 전자 전화교환기를 개발한 것 역시 20세기 한국의 혁신적 창조경제의 모델이다.
전화시대는 자동 전화교환기의 발명으로 전화가 그 원 목적에 부합한 운용이 되게 하여 창조경제 최고의 도구가 비창조 경제 최고의 도구로 전락하는 것을 막았다. 자동 전화교환기의 덕분에 전화는 20세기 이후 사용자와 기업에 최고의 창조경제 도구로 가치 창조적 성장을 계속하였다.
비창조 경제의 또 다른 예는 영국의 자동차 산업 발전을 가로막은 적기조례법이 있다. 자동차의 보급으로 마부들이 실직하면서 자동차는 마차를 끄는 말보다 느리게 다녀야 하고 증기자동차의 운행을 금지하는 내용의 세계 최초의 교통법인 적기조례가 제정되었다. 증기기관을 탑재한 자동차가 런던과 인근 도시를 연결하며 실용성을 인정받기 시작한 시점에 적기조례법이 통과되었다. 그 당시 많지도 않던 자동차를 두려워하여 1865년 만든 악법 때문에 산업 혁명의 발원지로서 최초로 자동차를 상용화했던 영국은 이후 제2차 산업혁명(19세기 후반~20세기 전반까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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